부산 남항체육공원 테니스장 전경. 부산시는 25일 테니스장 112면을 오는 2026년까지 신설하는 등 지역 생활체육시설을 대폭 늘리는 '생활체육 천국도시' 계획을 발표했다./부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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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은 25일 부산 동래구 사직동 부산체육회관에서 제1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열고 “국민체육센터·파크골프장·테니스장 등을 대폭 확충해 부산을 ‘생활체육 천국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탁구, 배드민턴, 농구, 소프트테니스 등 종목별 생활체육 동호회원, 공공 체육시설 관리자, 종목단체 회원, 농구 교실 어린이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시의 생활체육시설 확충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파크골프장 306홀과 테니스장 112면이 새로 조성된다.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부산의 파크골프장은 531홀, 테니스장은 300면으로 늘어난다. 같은 기간 농구장 4곳, 게이트볼 4곳, 풋살장 1곳, 클라이밍장 1곳 등이 신설된다.
또 거주지 주변에서 수영·헬스 등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국민체육센터·멀티콤플렉스 스포츠센터·어르신복합힐링파크 등 11개 시설이 2027년까지 새로 만들어진다. 올해는 부산진구 당감동, 동구 초량동, 사하구 감천동 3곳의 국민체육센터가 완공되고, 내년엔 강서구 멀티콤플렉스 스포츠센터가 문을 연다. 2026~2027년엔 사하구 복합힐링파크 등이 개설될 예정이다.
강이나 해변에 있는 지하철역에 달리기 동호인들을 위한 ‘러너 스테이션’이 처음으로 설치된다. ‘러너 스테이션’은 동호인들이 지하철을 타고 와 물건을 맡기고 옷을 갈아입은 뒤 강이나 해변의 달리기 코스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곳이다. 이 스테이션에선 초보자들을 위한 기초 강습이나 주변 맞춤형 달리기 코스 안내 등도 한다.
시는 내년에 수영강변인 지하철 2호선 민락역에, 2026년에 다대포해수욕장에 인접한 지하철 1호선 다대포역에 각각 1곳의 ‘러너 스테이션’을 만들 계획이다.
또 현재 주변 생활체육시설이나 개설된 강습프로그램 안내를 해주는 정도인 ‘으랏차차 생활체육포털’을 시설 사용과 강습 등록·스포츠용품 구매 등을 예약하거나 결제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고도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시설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233억원, 시비 1121억원, 구·군비 883억원 등 총 2237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생활체육은 지역공동체 구성원의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게 하고 시민 행복을 도모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며 “15분 생활권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계속 늘려 시민들이 체감하고 직접 즐기는 ‘생활체육 천국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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