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탈 이사회, 결정 의사 없는 것으로 판단"

한화오션이 호주 방위 산업·조선 업체 오스탈 인수 추진을 공식 중단했다. 경남 거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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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화오션이 호주 방위 산업·조선 업체 오스탈 인수 추진을 공식 중단했다.

한화오션은 25일 "오스탈 인수 관련 오스탈 경영진, 이사회와 협의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를 상대방에게 통지했다"고 공시했다.

오스탈은 호주 정부로부터 전략적 조선 업체로 선정된 업체다. 미국 해군 주요 방산 업체이기도 하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말 오스탈에 인수를 처음 제안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4월 오스탈에게 10억2000만 호주달러(약 930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오스탈 측에 인수를 위해 3차례에 걸쳐 제안했다는 입장이다. 오스탈은 실사 이전 500만달러(약 45억원) 수수료를 선납해야 하고, 미국 또는 호주 승인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수수료를 한화오션에 돌려주지 않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호주 정부와 협의한 결과 규제 리스크는 극히 낮다고 확신을 갖게 됐고, 이같은 내용을 오스탈 측에 전달했으며 호주 국방부 장관은 공개적으로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그러나) 오스탈 이사회는 결정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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