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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이재명 “성남 짧은시간에 최고 도시로 바뀌어…부산 금정도 기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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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부산 금정구서 지지호소
민주당-조국혁신당 단일화 회동 결렬


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후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경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김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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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기초단체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 금정구에서 현장최고회의를 열고 김경지 민주당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성남시는 과거 국민의힘 시장이 8년 동안 재임하며 도시가 무너졌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전국 최고 도시로 바뀌었다”며 “제가 성남시에서 시민의 삶을 개선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정구도 발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분당이 성남의 일부인지 몰랐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분당 주민들도 성남 시민이라 말할 만큼 변화했다”며 “김 후보가 부산 금정구를 부산에서도 가장 뛰어날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서도 내로라하는 구로 금정구민들 자랑스러워하는 구로 만들게 될 거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부산 시민들을 향해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며 “지금과 같은 국정 운영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금정구청장 선거는 전국 선거는 아니지만, 부산 시민들이 정부에 다시 한번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김경지 후보에 대해 “새로운 경지에 오른 훌륭한 후보”라며 “금정구민들에게 기회를 주시면 금정구는 부산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구로 탈바꿈할 것이며, 민주당이 모범적으로 금정구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민주당은 △침례병원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영의 보험자 병원으로 설립하고,△부산 금정양산울산 광역철도, 노포~정관선 도시철도 등 교통인프라를 구축하며 △ 노포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을 ‘부산복합환승센터’로 확대 건립하고 △천 원의 아침밥 사업 대상 확대, 청년 기본소득 시범 사업 △지역화폐 발행 추진 등 5대 패키지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부산 범어사를 방문해 방장 정여 대종사와 공양(식사)했다. 정여 대종사는 이 대표에게 “국가가 평안할 수 있도록 국민의 민생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고, 이 대표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고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한편, 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은 조국혁신당과 금정구청장 선거 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중앙당에 위임해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금정구청장 선거 승리를 위해 혁신당과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다만 방식을 어떻게 할지는 당장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오후 민주당 김경지 후보 측과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 측은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한 회동이 예정되었으나 최종 결렬됐다. 이재성 위원장은 “김경지 후보 폄하에 대한 혁신당 지도부의 사과 황현선 총장 해임 조치 등 (이뤄지지 않은 것을) 비춰볼 때 회동은 부적절하다고 판단, 회동 진행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류 후보는 “이는 두 후보 간 약속을 일방적 파기하고 단일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처사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향후에도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부산 구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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