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회 산자위 국감 증인...與가 대기업 총수, 野는 플랫폼 기업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국민의힘 요청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대기업 총수의 경우 야당이 증인 혹은 참고인으로 요청하고, 여당이 반대하는 구도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다소 색다른 그림이 그려지면서 정 회장이 최종 증인으로 채택될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국회 산자위 여야 간사는 지난주 각 당 의원실 요청을 취합해 국감 증인 1차 명단을 취합했다. 향후 간사 협의를 거쳐 명단을 작성하고, 상임위 전체회의에 올려 증인을 최종 채택한다.
올해 산자위에서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원전 생태계 복구 △재생에너지 전환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전 개발탐사(대왕고래 프로젝트) △배달플랫폼 수수료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의원실이 정의선 회장을 증인으로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이슈와 함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등을 질문하기에 좋아서 부른 것 같다"고 풀이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서비스 주요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해 배달 수수료 문제를 따진다. 또 윤석열 정부의 원전 수출 허실을 들여다보기 위해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 관련 기업 관계자들도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정 회장은 전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이는 KT 최대 주주가 현대차로 변경된 데 대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작전 새로운 국면 돌입"…레바논 지상전 시사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교전 중인 이스라엘이 “작전의 새로운 국면에 들어갔다”며 지상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리 고딘 이스라엘군 북부사령관(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작전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고딘 사령관은 “작전은 헤즈볼라의 역량에 큰 타격을 입히면서 시작됐다”며 “화력 능력에 초점을 맞췄고 조직의 지휘관과 요원들에게 매우 큰 타격을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안보 상황을 바꿀 필요가 있으며 기동과 작전을 완전히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딘 사령관은 이 같은 발언이 남부 레바논으로의 지상 침공 가능성을 시사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되자 로켓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왔다. 저강도로 유지되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은 지난 17~18일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폭발 사건으로 격화하고 있다.
지난 23일 헤즈볼라를 겨눈 ‘북쪽의 화살’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한 이스라엘군은 이날까지 사흘째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 접경지, 동부 베카밸리, 수도 베이루트 부근 등에 대규모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대응했다. 헤즈볼라는 텔레그램으로 성명을 내고 “레바논과 그 국민을 지키기 위해 오전 6시 30분 텔아비브 외곽에 있는 모사드(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본부를 겨냥해 카데르-1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중부로 날아온 미사일을 포착해 ‘다비즈 슬링’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또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발사체 40기가 날아와 일부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진보진영 단일후보에 정근식
오는 10월 16일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 진보 단일화 후보로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추대됐다.
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25일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교수가 최종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추진위에서 진행한 1·2차 경선의 추진위원 투표(21~22일)와 일반 여론조사(24~25일) 결과를 각각 50:50 비율로 합산한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차에서는 1차 경선을 통과한 정 후보와 함께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이 맞붙었다.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강 전 위원장, 홍 전 교장,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은 이날 한자리에 모여 연대하기로 했다.
정 후보는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제주 4·3 평화재단 이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10월 尹대통령 서거" 인요한 의원실 전화...경찰 수사 착수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회의원 사무실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서거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전화가 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인 의원실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30분께 한 남성이 의원실에 전화를 걸어 "10월 26일 윤 대통령이 서거한다"며 "대통령실 경호 강화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 의원실 측은 곧바로 112에 신고하고 대통령실 경호처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인 의원실 관계자는 "남자 목소리였고 윤 대통령 서거 이야기를 하고 바로 전화가 끊겼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수사를 통해 범죄 관련성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OECD, 올해 韓 경제 2.5% 성장 전망…직전보다 0.1%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춰 잡은 2.5%로 예측했다. 물가상승률 역시 소폭 하향 조정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앞서 OECD는 지난 5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4%포인트 상향 조정한 2.6%로 예측한 바 있으나 이날 0.1%포인트 낮춰 잡았다.
이는 정부의 성장률 전망인 2.6%보다 0.1%포인트 낮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예측치와는 동일하다. 한국은행(2.4%)보다는 0.1%포인트 높다.
OECD는 한국 경제가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지속적 강세에 힘입어 수출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예측과 동일한 2.2%로 예측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한국경제보고서 발표 당시보다 0.1%포인트 낮춰 잡은 2.4%로 내다봤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과 동일한 2.0%로 예상했다.
OECD는 최근 세계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완만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비스 분야는 제조업에 비해 성과가 좋은 상황으로 실질임금 증가가 가계소득·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세계 교역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높아진 운송비용 등의 부담은 상존한 상황이다.
올해 전세계 성장률은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3.2%로 예상했다. 향후 물가 둔화와 소득 개선, 통화정책 완화 등이 예상되는 만큼 세계 경제 성장률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게 OECD의 판단이다.
세계경제 성장의 하방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무역 장애, 노동시장 냉각으로 인한 성장 저하,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에서 기대에 어긋난 금융시장의 과도한 변동성 등을 지적했다. 상방 요인으로는 실질임금 회복으로 인한 소비자 신뢰·소비 증대, 유가 하락을 꼽았다.
또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노동시장 압력이 낮은 경우 정책금리 인하를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재정정책 차원에서는 향후 재정소요에 대비하여 부채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고 중기적 차원의 재정 관리에 단호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주경제=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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