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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조태열 "유엔 안보리 한계 노출…북러 무기거래에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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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계기 안보리 공개토의서 연설

"북러, 안보리 만장일치 결의 준수 촉구"

뉴시스

[서울=뉴시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 유지'를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공식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적 군사협력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09.2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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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각) 국제무대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사실을 재차 환기하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기능 회복을 촉구했다.

조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계기 안보리 공개토의에 참석해 "최근 상황은 긴급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데 있어서 안보리의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수단, 가자사태, 우크라이나 침공 등 주요 사건에서 안보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안보리는 침공에 대응하는 단 한건의 결의도 채택하지 못했다"며 "러시아가 여러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며 북한으로부터 무기와 탄약을 얻었다는 사실이 실망감을 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국제 비확산 체제를 훼손하기 위해 (상임이사국의)거부권을 활용한다"며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이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관련 결의들을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안보리 내 비상임이사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한국은 비상임이사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안보리를 개혁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조 장관은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갈등 역학관계와 이익을 고려할 때 비상임 이사국들의 역할이 점점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들은 다양한 견해와 관점을 협의에 가져와 대화를 촉진하고 상임이사국간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보리가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신뢰를 구축하고 다자체제를 강화하는 필수적 단계"라며 "한국은 다자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으며, 국가를 초월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는데 있어 더 큰 역할을 수행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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