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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기업들도 탈서울"…오피스 공실률 5%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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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공실률 5.4%…경기보다 0.7%포인트 높아

"높은 임대료가 주요인"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비싼 임대료에 기업들의 탈(脫)서울 행렬이 이어지며 공실률이 5%를 넘어섰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5.4%로 경기도(4.7%)에 비해 0.7%포인트(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대료 수준이 높은 서울 강남 도산대로 일대 공실률은 35.9%로 가장 높았다. 강남대로(9.9%)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동대문 (12.1%), 충무로(10.4%), 영등포역 (8.3%) 등 다른 업무 지역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비해 경기도의 주요 업무지구는 자연 공실률(5%) 수준을 밑돌았다. 지역별 공실률은 분당 역세권(2.2%)을 비롯해 수원 인계동(3.6%), 일산 라페스타(3.5%), 평촌 범계(4.7%) 등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임대료 부담 등으로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 지역으로 이전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이어지는 IT와 디지털콘텐츠 업종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비싼 서울 사무실을 축소하는 분위기라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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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당 2만4000원으로 경기도(1만3000원)의 2배 수준에 달한다. 서울 강남대로 일대 평균 임대료는 2만9000원이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경기권역에서 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잇따르며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삼성삼거리 인근에 하이엔드 워크에디션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최대 33층, 5개 동 규모다. 연면적은 35만여㎡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의 약 3배 크기이다.

단지는 첨단 반도체 산업 메카인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와 인접해 협력업체 배후 수요 확보가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입주기업 전용 세미나룸과 리셉션 라운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남부권에 테크노밸리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오피스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하면 협력업체들의 사무실 수요증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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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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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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