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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중국, 44년 만에 태평양으로 ICBM 발사…'쿼드·오커스'에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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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4년 만에 태평양으로 ICBM 발사…'쿼드·오커스'에 견제구?

[앵커]

중국이 44년 만에 태평양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둥펑-41'이나 차세대 미사일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데, 오커스 견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얀 연기를 길게 남기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비행체.

중국이 쏘아 올린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이라며 중국 SNS에 올라온 영상들입니다.

중국이 태평양에 ICBM을 시험 발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구체적인 제원이나 비행 궤적, 탄착지점 등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호주에는 사전에 통보가 이뤄졌습니다.

<장샤오강 / 중국 국방부 대변인> "연례 훈련 계획상의 일상적인 훈련입니다. 이는 국제법과 국제 관행에 부합하며 어떤 국가나 목표물도 겨냥하지 않습니다."

중국은 그간 장거리 미사일을 내몽골 등 외진 곳으로 예고 없이 시험 발사했는데 태평양을 향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태평양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44년 만으로, 일본 언론들은 ICBM이 1만2천km를 날아 호주 인근 해역에 낙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핵 전력 현대화에 따라 시험 수요가 생겼거나 한 번도 시험 발사한 적이 없는 차세대 ICBM의 일부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일각에서는 핵탄두 10개를 장착하고 1만5천km의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둥펑-41'로 추정했습니다.

<리정체 / 대만 군사전문가(대만 TVBS)> "저는 이 상황이 매우 분명하다고 봅니다. 비행경로가 어디에 도달했는지 보세요, 발사 지점은 없지만 이미 하와이를 넘었고요. 서태평양을 넘어 동태평양을 향해 갔습니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미·중 간 군사 대화 직후 전격적인 시험 발사가 이뤄진 터라 발사 의도에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 주도의 안보협의체 '쿼드'에 대한 반발이나 출범 3주년을 맞아 협력 수준을 끌어올린 '오커스'에 대한 견제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中ICBM #차세대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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