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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속보] 尹대통령 "2027년까지 AI 3대 강국…국가 총력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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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대한민국을 오는 2027년까지 인공지능(AI)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원대한 비전과 함께 이를 이루기 위한 국가 총력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인공지능 대전환,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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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AI가 국가 역량과 경제성장을 좌우하고 경제, 안보의 핵심이 되는 시대로 전환되는 과정”이라며 “세계 주요 국가들이 디지털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AI 기술 및 주도권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명운이 걸린 AI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선두에서 이끌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민·관 합작투자로 구축하고, 산업과 사회 전반에 AI 전환을 촉진해 민간의 인공지능 분야 투자 확대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작권과 개인정보보호 규제가 핵심 가치는 지키면서도 혁신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규제를 전향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연구개발과 인프라, 법·제도 등 모든 분야에서 치밀한 전략을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와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인권침해 사례 등 디지털 격차에 따른 여러 부작용이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국제사회와 함께 해결하기 위해 2022년 디지털 심화 시대의 기본방향을 제시한 ‘뉴욕 구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 문제를 제기하고 ‘디지털 권리장전’을 수립하는 등 ‘디지털 규범’ 정립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에는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안전, 혁신, 포용의 3대 원칙을 담은 ‘서울 선언’을 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래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자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로 ‘한-미 AI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한미가 함께 AI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도 개소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더 노력하면 AI 3대 강국으로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으며 도전할 만한 과제”라며 “정보화 혁명을 이뤄낸 DNA로 다시 한번 민관이 합심하면 AI 3대 강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위원장으로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이끌며 소위 3대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AI에 관한 국가전략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위원회는 AI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위원 30명과 장관급 정부위원 10명 등으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은 출범식에서 부위원장으로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을 위촉하고 각 분과위원장에게도 위촉장을 수여했다.

기술·혁신분과위원장으로 조성배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 산업·공공분과위원장으로 고진 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인재·인프라분과위원장으로 김선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법·제도분과위원장으로 강민구 법무법인 도울 대표이사, 안전·신뢰분과위원장으로 오혜연 KAIST 전산학부 교수를 위촉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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