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이 다음 주부터 응급실 운영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응급의료 상황은 점점 악화하고 있는데요.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대병원이 다음 달 2일부터 매주 수요일 야간 응급실 진료를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요일 오후부터 목요일 아침까지 성인 환자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것입니다.
다만 권역외상센터나 소아청소년과는 기존대로 24시간 정상 진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응급실에 근무하는 전문의 5명의 피로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어제(25일) 오후 기준 전국 411개 응급실 가운데 406개 응급실이 24시간 운영 중입니다.
이대목동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이 일부 시간 응급실 운영을 제한하고 있고, 경기도 용인의 명주병원은 응급의료 상황과 무관하게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충북대병원까지 더해지면 응급실 운영을 제한하는 곳은 6곳으로 늘게 됩니다.
정부는 지난 2월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부터 중증 응급환자 대응 중심의 비상 진료체계를 운영하면서 응급의료 체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동시에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을 병행하겠다면서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개별 응급실 1:1 전담관 운영, 인력 채용 재정 지원, 건강보험 수가 지원 등 지난 추석 연휴에 대비해 시작했던 비상 응급 대응을 위한 지원도 연장할 방침입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응급실 전담 근무를 하면 지원 대상이 되도록 한 것을 두고는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호흡기와 심뇌혈관계 등의 중증·응급환자가 늘어나게 되면 응급의료 상황이 더욱 악화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영상편집 :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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