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뉴욕증시, 美 GDP·실업수당 지표 호조에 상승…나스닥 0.45% ↑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분기 GDP 성장률 3%…탄탄한 소비 바탕

주간 실업수당 청구 21.8만건 '예상 하회'

27일 PCE 물가 발표 주목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 성장률,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통해 미국의 견조한 경제가 확인되며 투심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0시4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 오른 4만2134.28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 상승한 5745.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5% 뛴 1만8163.88에 거래 중이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1분기(1.6%)의 약 두 배다. 1%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도 훌쩍 웃돈다. 미국은 GDP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세 차례에 나눠 발표한다. 탄탄한 소비를 바탕으로 2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수정치 22만2000건에서 4만건 줄어든 수준으로 전문가 예상치(22만4000건)도 하회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 8~14일 주간 183만4000건을 기록했다. 직전주 수정치(182만1000건)와 시장 예상치(182만8000건) 모두 상회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투자 부문 총괄은 "노동시장에 문제가 있더라도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언제나 그렇듯 월간 일자리 보고서가 시장 심리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반대 증거가 나올 때까지 이런 (실업수당 청구건수) 수치는 연착륙 희망을 유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다음 주요 경제 지표로 27일 공개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3%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PCE 물가 둔화 속도가 빠르게 완화된다면 11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 전망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뱅가드의 조 데이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ed는 그들이 드러낸 것보다 성장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단기적으로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FOMC에서 금리 인하폭을 놓고 투자자들의 전망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50%,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50% 반영 중이다.

종목별로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과 매출 전망 발표 후 14.76% 오르고 있다. 다른 반도체 종목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램 리서치는 각각 4.34%, 4.3% 상승 중이다.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2bp 오른 3.81%,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5bp 상승한 3.61%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증산 계획 보도에 하락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31달러(3.3%) 밀린 배럴당 67.38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2.26달러(3.1%) 내린 배럴당 7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