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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로봇이 온다

근골격계 부담 덜어주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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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알티로보틱스

동아일보

에프알티로보틱스가 개발한 스텝업 4세대의 활용 현장. ㈜에프알티로보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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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 대표


에프알티로보틱스(대표 장재호)는 국내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 및 제조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2015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회사로 작업자의 안전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스텝업’ 시리즈는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초점을 맞춘 웨어러블 로봇으로 작업 시 필요한 자세 교정과 근력을 지원하며 반복 작업으로 인한 피로도를 감소시킨다. 특히 허리와 다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분산시켜 부상 위험을 크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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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알티로보틱스가 개발한 스텝업 4세대의 활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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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 대표는 “스텝업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모듈형 작업 맞춤 웨어러블 로봇”이라며 “산업계 트렌드인 ESG 경영과 고령화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로봇은 국내 대형 배터리 소재사와 글로벌 유통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공급 중이며 2023년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 지원 사업을 통해 서울시에 소속된 시립요양소에 돌봄 근로자용 근력 지원 로봇을 실증 중이다. 또한 조달청 혁신 조달 제품으로 등록돼 산림청, 소방청에 제품을 대량으로 납품해 시범 운영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회사의 기술력은 여러 방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로봇 부문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2024년 로봇 플래그십 사업’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2022년 우수 디자인상 국무총리상 금상, ‘월드 IT쇼 2024’ 과학기술부 장관상인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장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엑소 스켈레톤 산업에서 세계 1위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AI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제어 알고리즘 개발,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다양한 웨어러블 기술 연구와 함께 2026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은 힘을 쓰고 사람은 인식하고 판단하는, 서로의 장점을 융합한 엑소 스켈레톤 시장이 미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물인터넷 기능을 통합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성장할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발맞춰 지속적인 기술력 혁신 또한 추구하고 있다.

에프알티로보틱스의 성공 비결은 오랜 연구 경험과 현장 중심의 접근 방식에 있다. 약 10년간의 연구 성과와 실증 과정을 거쳐 실용적이고 보편적인 제품 모델을 개발했으며 모듈화 기술을 통해 커스터마이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였다.

장 대표는 “오랜 시간 웨어러블 로봇 연구를 해왔고 이를 통해 4050 근로자들에게 기술적 지원과 안전 보장은 물론 원하는 만큼 더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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