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월이 코앞인데 여전히 곳곳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덥습니다.
오늘(27일)도 낮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영동에는 주말까지 최대 100㎜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느덧 10월을 향해가고 있지만, 여전히 시민들 손에는 양산과 부채가 들려있습니다.
아침 기온은 좀 떨어졌지만 한낮엔 아직 여름의 기운이 남아있습니다.
목요일, 경남 양산의 낮 최고 기온은 31도를 넘어섰고, 경남 창원과 부산 등 곳곳에서 30도 이상, 서울도 28도까지 올랐습니다.
금요일도 낮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영동에는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송수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27일 금요일부터 28일 토요일 사이 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 특히 강원 영동 중북부에는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주말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더 오르겠고, 서울도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동쪽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 이 동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올라갔다 내려가는 과정에서 고온다습해지는 승온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뜨거워진 바람은 서쪽 지역에 열기를 불어 넣으며 낮 기온을 더 끌어올리겠습니다.
늦더위는 이달 마지막 날까지도 이어지다, 10월에 접어들며 완전히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며 전국 곳곳의 낮 기온도 25도 아래로 떨어지겠고, 높은 산지에는 서리가 내릴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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