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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17호·18호 태풍 곧 발생…기상청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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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호·18호 태풍 곧 발생…기상청 "예의 주시"

[앵커]

최근 서태평양에서 열대 폭풍들이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쯤이면 필리핀 부근에서 태풍이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기상청이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태평양이 열대 비구름으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일본 남쪽과 필리핀 동쪽, 괌 부근까지 세 개의 열대 폭풍이 동시에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중 일본 남쪽 비구름은 16호 태풍 '시마론'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지만, 나머지 두 폭풍은 곧 태풍으로 발달하겠습니다.

발생 순서에 따라, 17호 '제비', 18호 '끄라톤'이라는 이름을 부여받게 됩니다.

잇단 태풍은 '몬순 기압골'이라는 열대 파동들이 비구름을 끌어모으면서 폭풍들을 활성화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평년보다 2도가량 높은 따뜻한 바다가 폭풍의 연료인 수증기를 다량 공급하면서 태풍 발달을 돕고 있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세 개의 열대 요란 중 필리핀 동쪽에 있는 폭풍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주말쯤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데, 일부 수치모델은 태풍이 남해 쪽으로 올라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송수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28일경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 발생 가능성이 현재 수치모델에서 모의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치모델별로 예측 진로가 크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날씨는 열대 폭풍의 발달 정도와 기류에 따라 변동이 크겠다며,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태풍 #제비 #끄라톤 #시마론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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