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 출연 당시 안정환. [사진출처 =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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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국회에 출석해 관련 국회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가운데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쓴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정환이 지난 2018년 KBS2 예능 ‘대화의 희열’에 나와 한 말이 확산하고 있다.

당시 안정환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으로 16강에 탈락한 뒤 홍 감독과 함께 술을 마신 이야기를 전했다.

H조에 속한 한국은 러시아(1대 1)와 비긴 뒤 알제리(2대 4)와 벨기에(0대 1)에 패하며 1무 2패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함께 지도자를 하기로 약속이 돼 있었다”며 “그러나 홍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 되면서 나도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는 “홍 전 감독이 지도자로 계속 갔으면 대한민국에 쉽게 나오지 못하는 지도자가 됐을 수도 있다”며 “다만 성적이 안나왔기 때문에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부분은 감독이 해야 하니까 아쉬운 부분이지만 결과가 그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그러면서 “퇴진 후 둘이 술을 같이 마시는데 ‘정환아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제가 그랬다. ‘그러니까 전술을 좀 잘 쓰지 그랬어. 형님 좀 잘하지’”라고 말해 MC들에게 웃음을 줬다.

한편 홍 감독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 “이 문제를 가지고 감독직을 사임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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