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CEO풍향계] '이주민 지원' 최태원…'공조사업 주도권 확보' 조주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EO풍향계] '이주민 지원' 최태원…'공조사업 주도권 확보' 조주완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주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 이야기를 김주영, 문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주 인구도 우리 사회 구성원이라며 이들을 위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상의는 최근 '다 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열고 이주배경인구의 현황과 지원 필요성을 논의했습니다.

이주배경인구는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 이민자, 다문화 가정, 외국국적 동포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인데요.

이미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섰고, 앞으로 그 비중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최 회장은 행사에서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사람만 사는 곳이라 생각하고 제도를 가져왔지만, 이제는 이주 경험을 가진 많은 분들을 같이 품고 살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주인구가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하는 것이 곧 인구 소멸과 인력난 해소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좋은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SK그룹 차원에서도 가능한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미래 먹거리로 집중하고 있는 냉난방공조 사업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습니다.

LG전자는 최근 냉난방공조 HVAC, 사업의 기술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출범했습니다.

히트펌프는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열을 이동시켜, 실내 공기를 덥히거나 식히는 기술인데요.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을 타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조 사장은 회사의 3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기업간거래 B2B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죠.

히트펌프를 중심으로 한 HVAC 사업은 LG전자 B2B 사업의 중요한 축을 맡고 있습니다.

조 사장은 "히트펌프 컨소시엄과 함께 글로벌 전기화 트렌드에 맞춰 탈탄소화 솔루션으로 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HVAC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입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 주요 경영진과 함께 그룹의 새 가족이 된 HD현대마린엔진 생산현장을 찾았습니다.

권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 등 HD현대의 주요 경영진이 HD현대마린엔진 창원공장에 총출동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선박 엔진 전문기업 STX중공업은 HD현대에 인수돼 HD현대마린엔진으로 새롭게 출범했죠.

먼저 권 회장은 "HD현대가 보유한 최고의 R&D 역량을 통해 HD현대마린엔진이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 부회장 역시 "HD현대마린엔진에 갖는 기대가 정말 크다"면서 "그룹의 큰 축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뛰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영진들은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직원들에게 환영의 의미를 담은 커피차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유럽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직접 현지를 방문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올 연말 산림전용방지규정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목재와 고무, 타이어 등 상품이 산림이 파괴된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았단 사실을 기업이 증명해야 하는 법안인데요.

시행까지 불과 3개월을 앞둔 현재까지도 EU 측은 규정 준수에 필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타이어와 완성차 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윤 회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재계 핵심 인사를 만나 우리 기업들의 우려 사항을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통상이슈인 탄소발자국과 공급망 실사, 배터리 관련 규정에 대한 의견도 전했습니다.

윤 회장은 "세계 어디라도 우리 기업이 있는 곳이라면 적극적으로 찾아가 애로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무역협회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신규 사무소를 열었는데요.

이를 통해 유럽에 진출해있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내 증시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공개됐습니다.

종목 선정 기준이 모호하다며 아쉬운 평가도 있었습니다.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후속조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잘 안착해서 우리 증시의 체력을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김주영 기자 (ju0@yna.co.kr)

#최태원 #조주완 #권오갑 #정기선 #윤진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