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국힘 꺾기 위해 민주-혁신 '단일화 추진'
혁신, 민주 '호남패권'에 도전…안상수, 국힘 탈당 강화군수 도전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지원하려 영광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2024.9.23./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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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10·16 재보궐선거의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기초자치단체장 4명을 뽑는 '미니 재보선'이지만 여야 모두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각 당 지도부가 사활을 걸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후보등록전 야권 단일화에 실패했다.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 등 선거가 치러지는 모든 지역에서 각 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합종연횡'이 나타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27일까지 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 등 4곳에 출마할 각당 후보들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는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가 등록했다. 보수 강세 지역인 금정구에서 국민의힘 아성을 꺾기 위해 민주당과 혁신당은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다만 민주당이 혁신당 후보의 자진 사퇴에 의한 단일화를 요구하는 데 맞서 혁신당이 협상을 요구하면서 양당 간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인천 강화군수 보선에는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 한연희 민주당 후보, 안상수·김병연 무소속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안상수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인천시장과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이번 보선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해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와 겨루게 됐다. 김병연 후보 역시 민주당을 탈당해 출마한다.
전남 영광군·곡성군에선 민주당과 혁신당의 '호남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영광군 보선에는 장세일 민주당 후보, 장현 혁신당 후보, 이석하 진보당 후보, 김기열오기원 무소속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곡성군수 재선거에서는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 조상래 민주당 후보, 박웅두 혁신당 후보, 이성로 무소속 후보가 겨룬다.
조국 대표가 영광·곡성에서 한 달간 '월세살이'를 하는 등 혁신당 지도부가 민주당의 호남 패권에 도전하기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도 이들 지역을 방문하고, 박지원 의원이 호남 한달살이에 나서는 등 맞불을 놓으면서 '명국(이재명-조국) 대전'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로 호남에서 양당 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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