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코스피가 전 거래일(2671.57)보다 21.79포인트(0.82%) 하락한 2649.78에 장을 마감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마이크론 실적 발표와 중국 경기 부양 정책 추진 등 호재가 이어진 이후 이번 주의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국내 증시가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에 발표되는 미국 주요 고용 지표와 국내 반도체 수출 실적에 주목한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79포인트(0.82%) 내린 2649.78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86억원어치, 2625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이 4288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2%대, 전기가스업이 1%대 강세였다. 음식료품,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의료정밀, 운수창고, 증권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종이목재, 전기전자, 유통업, 보험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서비스업, 기계, 건설업은 1%대, 운수장비는 2%대 약세였다.
의약품 지수는 4%대 약세였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일 대비 6만6000원(2.27%) 내린 98만6000원에 마감하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인 주식) 자리를 내어주며 지수를 끌어내린 영향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일 대비 2900원(1.6%) 오른 18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8만9300원까지 오르며 4%대 강세를 보이다 상승 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전일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SK하이닉스가 5세대 HBM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외에도 KB금융이 3%대 강세였고,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삼성전자, 기아, 네이버(NAVER), 삼성SDI, LG화학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신한지주, 삼성물산이 1%대 약세, 셀트리온이 3%대 약세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대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69포인트(0.6%) 내린 774.4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1699억원어치를 주워 담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6억원어치, 429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3%대 강세였다. 일부 엔터주가 밸류업에 편입된 데 더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JYP엔터(JYP Ent.)(+2.41%), 에스엠(+2/57%), 와이지엔터테인먼트(+7.2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섬유의류가 1%대 강세였고,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운송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화학, 금속,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유통, 금융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비금속, 건설은 1%대 약세였고 제약이 2%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클래시스가 3%대 강세였고 에코프로비엠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에코프로, 엔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휴젤, 리노공업, 셀트리온제약, 실리콘투, HPSP는 1%대 약세였다. 알테오젠, HLB, 삼천당제약이 2%대 약세, 리가켐바이오가 5%대 약세였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8.6원 내린 1318.6원을 나타냈다.
지난 한주간(9월23일~9월27일) 코스피는 2.18%, 코스닥은 3.5% 상승했다.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완화 등 거시 경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로 반도체 주가가 회복세를 이끈 영향도 컸다.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발표될 예정인 미국 주요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9월 미국 ISM 제조업 지수(10월1일), 9월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10월3일), 9월 미국 실업률(10월4일) 등이 예정돼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지표에 대한 경계가 유지될 전망이며 다음달 4일에 예정된 9월 고용 지표가 핵심"이라며 "고용 지표 발표 후 시장의 시선은 점차 3분기 이익으로 쏠릴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종도 다음 달 1일에 9월 수출 실적을 발표한다. 박석현 우리은행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산업 특성상 조업일수 영향이 크지 않은 반도체의 경우 9월 수출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며 "8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8.8%로 둔화한 상태인데 여기서 둔화 폭이 커질 경우 반도체 경기 정점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