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경기 군포시 영동고속도로에선 19명이 타고 있던 버스에 불이 나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고, 경남 산청군을 지나는 고속도로에서는 추돌사고로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조건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버스에서 새빨간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목격 시민]
"(버스다.) 버스? 와 엄청 뜨거워."
오늘 오후 4시 반쯤 경기 군포시 영동고속도로 둔대분기점 인근 강릉 방향 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양태이/목격자]
"아예 폭탄 맞은 것 같던데요, 저는 뒷좌석에 있다가 선루프를 열었는데 막 열기가 엄청나게 와서‥"
버스엔 서울에서 조경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근로자들과 운전자 등 19명이 타고 있었지만 불이 나자마자 대피한 덕에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명주/목격 시민]
"어르신들은 다 차에서 밖으로 나와 계셨고 한 분만 앞에서 이제 수신호 한다고‥"
불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1시간 만에 꺼졌으며 수습을 위해 인근 2개 차로가 통제돼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남 산청군 통영대전고속도로 경호강4교 인근에서도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1톤 화물차 2대와 승용차, 전기 차량이 부딪친 뒤 전기차가 불길에 휩싸인 겁니다.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지만 중상자 2명을 포함해 8명이 다쳤습니다.
이렇게 도로 주행 중 불이 나면 빠른 탈출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영주/경일대 소방방재학 교수]
"소화기를 통해서 1차 진압은 시도하시되 실패한다면 멀리 벗어나서 119에 신고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즉, 신속하게 안전지대로 대피해 2차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 영상제공: 양태이, 김영애, 최명석, 서영덕 (시청자)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