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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2천종 게임 발표 '도쿄게임쇼' 개막…세계 3대 게임쇼는?[한겜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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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지금은 폐지된 미국 E3·독일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

한국 지스타·중국 차이나조이도 매년 성장

넥슨·크래프톤·엔씨소프트·시프트업 '도쿄게임쇼' 참여

단독 시연 부스 운영해 K-게임 홍보 '박차'

편집자 주
고단한 평일을 보낸 당신, '재미'가 필요하신가요?
[한겜할래]에서는 신작 혹은 최신 업데이트된 게임을 소개합니다. 게임이 있는 흥미로운 현장도 직접 다녀옵니다. 게임에 있어 정통 고수들보다는, 게임 한 번 시작해보고 싶은 입문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 소개 콘텐츠'입니다.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TGS 2024)가 지난 26일 개막했습니다. 역대급 규모로 열리는 만큼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아마 '게임쇼'가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쇼는 말 그대로 전 세계 게임사들이 참여해 신작을 출시하고, 게임을 직접해볼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그야말로 '게임대축제'입니다. 전 세계에 어떤 게임쇼가 있을지 한 번 알아볼까요?

미국·독일에서도 열리는 '세계 3대 게임쇼'…한국·중국도

노컷뉴스

미국 게임쇼 E3 폐지와 관련된 공지. E3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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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열리는 게임쇼 중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게임쇼라면 지난 1995년부터 미국에서 개최됐던 'E3'를 꼽을 수 있을텐데요. E3는 수많은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체가 참여해 신작 게임과 게임 기기들을 공개하는 전시회로, 지난 2019년까지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개최가 취소되다, 결국 2023년 공식적으로 폐지됐습니다.

당시 E3를 주최했던 ESA(European Space Agency)는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E3는 매년 성장했으나 이제는 안녕을 말할 때가 됐다. 그간의 추억에 감사한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는데요. 일각에서는 다른 게임쇼들은 코로나 상황에 맞춰 온라인 행사에 주력하는 변화를 시도했지만, 변화된 상황에 태세를 전환하지 못한 ESA의 '소극적 태도'가 세계 최고의 게임쇼로 불렸던 E3의 몰락을 가져왔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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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독일 게임스컴(gamescom) 오프닝 모습. 게임스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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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시대가 저물자, 독일 쾰른메쎄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gamescom)'이 세계 최대의 게임쇼로 성장했습니다. 게임스컴의 전신인 '게임컨벤션(Game Convention)'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2002년부터 열렸는데요. 라이프치히가 접근이 어렵다보니 2009년 독일 쾰른으로 이전해 개최됐고, 이름도 지금의 게임스컴이 됐습니다. 지난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2024 게임스컴에는 무려 33만 명의 게이머들이 찾을 정도로 명실상부 최대의 게임쇼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그간의 게임쇼들이 주로 미디어와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형'으로 진행돼 왔지만 게임스컴은 일반 관람객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무려 축구장 28개를 합친 크기의 현장에서 다양한 신작 게임들을 시연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은 물론이고, 게임을 즐기며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게임 축제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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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 게임팬들이 체험부스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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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부터 매년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 지스타(Game Show & Trade, All-Round)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ChinaJoy)도 뒤를 잇는 게임쇼로 매년 규모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차이나조이의 경우, 대륙답게 전 세계 게임쇼 중 가장 넓은 부지에서 열린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도쿄게임쇼 성황리…K-게임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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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도쿄게임쇼에서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시연되고 있는 모습.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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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을 잇는 게임쇼는 바로 지금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도쿄게임쇼'입니다. 도쿄게임쇼는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지난 1996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게임쇼입니다. 초기에는 봄과 가을에 두 번씩 개최됐지만, 일본 게임 산업이 조금씩 침체되면서 이제는 매년 9월 한 번씩만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2024 도쿄게임쇼는 '게임으로 세계를 선도하라'는 테마로 개최됐는데요. 올해 도쿄게임쇼에는 일본 게임사 총 731개사가 참여해 2000종이 넘는 신작 게임들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부스 개수만 3252곳에 이른다고 합니다. 26~27일은 기업과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입장하는 '비즈니스 데이'라, 일반 관람객은 28일부터 다양한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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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도쿄게임쇼에서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시연되고 있는 모습. 크래프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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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도 도쿄게임쇼에 총출동했습니다. 넥슨은 단독 부스를 열어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활용해 개발 중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였습니다. 30분 간 진행되는 시연에서는 기본적인 조작과 게임 진행 방식을 익힐 수 있는 게임의 초반부 구간인 '하인마흐' 지역과 그 외 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전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구글플레이와 협업 파트너부스에서 선보입니다. 특히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PC 체험이 가능한 구글플레이 부스 외에도 게임기기 전문 브랜드 스틸시리즈 부스와 일본 게임 미디어 포게이머 등 협업 파트너 부스에서도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엔씨는 '브레이커스: 언락더월드(브레이커스)'를 내보였고, 시프트업에서도 대표작인 '승리의 여신 니케'를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 게임사들도 매년 전 세계 게임 축제에 참가해 전 세계에 K-게임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도쿄게임쇼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장의 이모저모를 선보이고 있으니, 직접 가진 못하더라도 집에서 축제 분위기를 즐겨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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