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2일 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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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부동산 시장이 분양과 거래 모두 호조를 보이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대출규제에 나서면서 최근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단행으로 주택 수요자들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남구 청담동에서 분양한 청담 르엘은 특별공급에만 2만70명이 몰렸다. 기세를 이어 실시된 1순위에서는 85가구 모집에 5만6717명이 몰려 평균 667.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 내 최고 경쟁률이다.
매매 거래시장도 뜨겁다.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9518건으로 지난해 7월(3804건)의 2.5배를 웃돌았다. 이는 2020년 7월(1만6002건) 이후 4년만에 최대 거래량이다.
또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7~8월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서초구, 용산구 등은 직전 최고가의 평균 99% 수준까지 거래가격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마포·성동·송파구 등 다른 여러 구들도 90% 이상 직전 최고가 수준을 회복했다.
정부는 서울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열기에 대출규제에 나서며 최근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감소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났다.
다만 업계에서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4분기 국내 부동산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 9월 18일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0.5% 인하(빅컷)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국내 기준금리의 경우 이르면 10월, 늦으면 11월 한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부동산 시장으로 많은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아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특히 서울은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고금리 상황에서도 빠른 회복을 보였던 만큼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금리인하가 단행될 경우 부동산 시장은 더욱 움직임이 확대될 수 있어 좋은 입지, 부동산을 선점하려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며 "교육, 교통, 주거편의 등의 인프라를 잘 갖춘 부동산은 이전 최고가를 갱신하며 상승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서울 공급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꾸준할 것으로 분석된다.
강동구 둔촌동에서는 서한이 서울 도심 첫 분양 단지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를 공급 중이다.
롯데건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원에 짓는 '청담 르엘'도 분양 중이다.
아울러 10월에는 서초구에 DL이앤씨가 '아크로 리츠카운티' 721가구를, 송파구에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잠실래미안아이파크' 267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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