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릉동 국수거리에서 베트남 쌀국수 가게를 운영하는 해리 씨와 창흠 씨 부부.
숨 가쁘게 바빴던 점심 장사가 끝나고, 다시 저녁 장사 준비를 시작하는데요.
홀을 담당하는 남편 창흠 씨는 아무리 일이 많아도 절대 놓치지 않는 게 있습니다.
바로 아내에게 홍삼을 챙겨 먹이는 건데요.
지난 7년간, 무거운 프라이팬을 들고 요리를 하다 보니 어느새 근육질 몸매가 된 해리 씨입니다.
일주일 중 유일하게 가게가 쉬는 일요일, 이른 새벽부터 외출 준비에 한창인데요.
요양병원에 계시는 시어머님도 뵙고 성묘도 할 겸 창흠 씨의 고향인 경북 영주에 갈 예정이랍니다.
영주 시내에서 고소한 인절미를 사서 드디어 도착한 요양병원.
시어머니와 해리 씨는 마치 친정어머니와 딸이 재회한 듯 폭풍 안부인사를 나누는데요.
쌀국숫집 여사장, 해리 씨의 감동 가득한 휴일 풍경을 이번 주 하모니에서 만나봅니다.
(김선호 신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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