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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코엑스광장서 강남페스티벌...축제에 푹 빠진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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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송파구가 올림픽공원에서 한성백재문화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막식에 참가한 서울시민. [사진 송파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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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무더운 9월이 끝나갈 무렵 서울시·자치구가 일제히 축제를 시작했다. 9월 마지막 주말에만 10여개 자치구가 축제로 가을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강남구가 26일 막을 연 강남페스티벌이 눈에 띈다. 삼성동 코엑스와 압구정동 압구정로데오 등에서 29일까지 진행하는 강남페스티벌은 박칼린 공연연출가가 총감독을 맡았다.

박칼린 공연예술가,강남페스티벌 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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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영동대로에서 열린 강남페스티벌 케이팝 콘서트. [사진 강남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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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영동대로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엔 국카스텐·라키·솔라·에이핑크·오마이걸·원어스·이무진·ITZY 등 K-팝 가수 8팀이 출연한다.

다음 달 3일에는 삼성1동 주민센터 앞 봉은사로 일대에서 ‘제21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도 열린다.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0975㎞), 10㎞, 5㎞ 등 거리를 선택할 수 있다. 주한미8군사령부, 외국인, 마라톤 동호회원, 구민 등 8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페스티벌은 최신 문화콘텐트 안에 협력·나눔의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송파구가 진행 중인 한성백제문화제는 독창성이 있는 축제로 꼽힌다. 28일 오후 7시 30분 개최하는 한성문화콘서트에선 전통음악·전통무용·창극 공연이 펼쳐진다. 송파의 스카이라인을 형상화한 55m 초대형 LED 무대에서 가야금 합주와 비보이그룹의 발광다이오드(LED)댄스, 퓨전음악그룹억스(AUX) 공연 등을 준비했다.

한성백제 보물찾기, 토성 쌓기 등 축제 기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4개 체험 행사도 운영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는 현대적이고 예술성 높은 축제”라며 “고품격 문화 예술 무대를 통해 ‘문화의 힘’이 주는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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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가 서초구 반포대로에서 진행한 2023년도 서리풀 페스티벌 행사 사진. [사진 서초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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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리풀 페스티벌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로 한복판에서 자동차 진입을 막고 진행한다. 서초역에서 서초3동 사거리까지 반포대로 10차선 도로 900m 구간이 일시적으로 광장으로 변모한다. 행사 기간인 28~29일 이틀간 15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서초구는 예상했다.

강동구는 다음 달 11~13일 암사동 유적지 일대에서 ‘강동 선사문화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암사동 유적지를 배경으로 주민 참여 거리 퍼레이드, 신석기 문화 체험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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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가 28일 개최하는 제1회 힙합 브레이킹 페스티벌. [사진 광진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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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문화콘서트, 55m 초대형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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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ault지난해 구로G페스티벌 행사장 중 안양천 물놀이장에서 열린 달빛상점. [사진 구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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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준비한 자치구도 있다. 광진구는 청년층을 겨냥해 28일 어린이대공원 열린 무대에서 힙합 브레이킹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노원구는 28~29일 노원역 일대 555m 구간에서 ‘댄싱노원거리 페스티벌’을 연다. 힙합 브레이킹은 2024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서울 마포구가 28~29일 개최하는 레드로드 페스티벌에서도 ‘2024 비보이 세계로, 레드로드 국제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 수상팀이 비보잉을 하면서 개막한다. 특히 29일 열리는 ‘레드로드 버스커 페스티벌’에선 전국 14개 시·도 1718팀이 경쟁해 뽑힌 35개 팀이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버스커는 길거리 공연을 하는 음악가를 지칭하는 용어다. 총상금 규모는 2440만원이다.

이 밖에도 강서구가 27~28일 방신사계 페스티벌, 서대문구가 27~29일 글로벌대학문화축제, 구로구가 27~29일 G페스티벌, 양천구가 28일 락(樂) 페스티벌 등을 마련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주로 목동지역에서 개최하던 관행을 벗어나 신월동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문화축제”라며 “항공기 소음으로 누적된 스트레스를 락페스티벌에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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