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응급실 진료 지연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충북 청주에서 8세 소아당뇨 환자가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2시간여 만에 인천으로 이송됐다.
28일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4분께 청주시 서원구에서 "아들의 당수치가 높으니 도와달라"는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소아당뇨 환자인 A씨의 아들 B군(8)이 고혈당 증세로 인슐린 투여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물색했다.
하지만 충북은 물론 인근 충남, 세종, 대전지역 병원 9곳 모두 소아 전문의가 없거나 병상이 부족해 이송을 거부했다.
수소문 끝에 B군은 자정을 넘겨 신고접수 2시간 30분 만에 청주에서 10㎞ 떨어진 인천 인하대병원에 입원했다.
무사히 치료받은 B군은 현재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응급상황 5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환자의 의식은 있는 상태였다"며 "당수치를 낮추는 처치를 하면서 최대한 빨리 이송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