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17명 사망…조지아주에서 15명
허리케인 강화 시간 점점 짧아져…1980년대 52시간→헬렌 31시간
허리케인 헬렌이 놀고 온 폭우에 27일 조지아 아틀란타 피치트리 크리크 도로의 차량들이 물에 잠겼다. 헬렌은 전날 밤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후 북상하고 있다. 당초 4등급 위력은 현재 열대성 폭풍으로 다소 낮아졌다. 2024.09.27 ⓒ AFP=뉴스1 ⓒ News1 윤석민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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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허리케인 '헬렌'의 영향으로 미국 남동부 지역 5개 주 사망자가 최소 44명으로 증가했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밤 기준 허리케인 헬렌으로 인한 사망자는 44명에 달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관리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소방관 2명을 포함, 최소 17명이 숨졌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고 교통사고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헬렌의 영향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주 각각 지역에서 약 120만명, 90만명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는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여기에는 응급대원과 어린이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비에르 베세라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조지아주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플로리다주 사망자는 9명에 달했다. 사망자들은 강풍에 쓰러진 나무나 간판에 깔려 사망했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헬렌'의 피해가 지난해와 올해 발생했던 허리케인 '이달리아'와 '데비'의 피해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주 주지사는 헬렌과 관련해 사망자 1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국립해양대기청(NOAA) 데이터 분석 결과 1등급 허리케인이 최고 단계인 4등급 허리케인으로 강화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점점 더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80년대 1등급에서 4등급까지 52시간이 걸린 것에 비하면 2015년대에 들어서는 42시간으로 줄어들었다. 헬렌은 1등급에서 4등급으로 강화되는 데 약 31시간만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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