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반월당네거리 달구벌대로 일대에서 열리는 퀴어축제/대구=김채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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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28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대구퀴어문화축제가 ‘꺾이지 않는 퍼레이드’를 슬로건으로 열린다. 이날 44개의 행사 부스가 설치됐으며 전국에서 4000여 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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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1,2차로에서 행사가 열렸지만, 올해는 대구 경찰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한 차로에서만 행사를 허락하면서 법적 다툼이 일었다. 법원에서 경찰 측의 손을 들어주자 주최 측은 개최 하루 전인 전날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반월당네거리 달구벌대로 일대로 장소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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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준비 과정에서 집회 신고 구역에 기동대 차량과 안전 펜스 설치를 두고 경찰-주최 측 간 실랑이가 빚어지기도 했지만 본행사에 들어가서는 안전사고 없이 평화로운 축제가 이어졌다.
홍준표 시장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종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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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가한 이모(20대·여)씨는 "작년에 대구시와 갈등이 있었다고 올해 행사가 열리지 않을거라는 생각은 안 했다"며 "꺾이지 않는 연대 의식을 가진 이들이 모여서 결국 행사가 열리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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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는 "우리의 존재 자체가 저항·운동·투쟁이고 이 시대의 주인공이다"며 "어떤 혐오에도 꺾이지 않고 모이고 떠들고 존재를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경찰이 행사가 열리는 3개 차로를 막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도와주고 있다/대구=김채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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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타 지방청 경력을 지원받아 행사장 인근에 17개 형사기동대를 배치하고 안전펜스를 설치해 안전 사고에 대비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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