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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화재 피해자 '응급실 뺑뺑이'…3시간만에 동두천→서울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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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서울아산병원이 오는 4일부터 일주일간 집단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구급차가 세워져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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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시 아파트 화재로 다량의 연기를 흡입한 20대가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3시간 만에 서울 한양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8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동두천시 송내동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집 안에서 쓰러진 20대 남성을 발견해 구조해 급히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경기북부와 서울 강북구, 동대문구, 송파구 등 10여 곳 이상의 병원들은 치료할 수 있는 인력이 없다는 이유에서 환자 이송을 거부했다.

화재 발생 1시간 만인 오후 2시 37분쯤 구급대원들은 한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다고 답을 받아 즉시 이동했지만 5분 만에 치료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

결국 응급실을 수소문하다 오후 4시를 넘어서야 이 남성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양대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 중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환자가 단순 연기 흡입이 아니라 다량으로 흡입해 심각한 상황에서도 이송할 병원이 없어서 한참을 현장에선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인 오후 1시 52분쯤 불을 모두 껐다. 아직까지 별다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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