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경남의 한 중학교 교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으로 시험문제를 내 논란이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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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JTBC '사건반장'은 경남 밀양의 한 중학교에서 최근 출제된 2학년 사회과목 시험지를 공개했다.

시험지 지문에는 '봉하마을에 살던 윤OO은…(중략) 스스로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등의 내용이 적혔다.

또 다른 문제에서는 학교 재학생의 이름이 등장했다. 지문에서는 '김OO는 학교에서 유명한 중국 신봉자다. OO는 우리반의 ㅂㅅ(보석)이라고 칭찬을 한다'는 표현이 담겨있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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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해당 중학교 인근의 체육관 관장 B씨가 발견해 제보했다. 그는 체육관에 다니는 학생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 학교에 전화했는데, 학교 측에서 '해당 시험지가 실제 아이들이 치른 시험문제가 맞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후 학교 측은 "부적절한 지문을 사용해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특히 실명으로 거론된 학생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 드린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해당 중학교 교감은 "시험지에 거론된 학생들이 부모를 직접 찾아뵙고 사과할 예정"이라며 "문제를 낸 교사는 기간제 교사이며 올해 계약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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