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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 관리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레바논에 파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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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21일(현지시간) 퍼레이드 중인 이란혁명수비대(IRGC)
[EPA 연합뉴스 잘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64)를 살해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란에서 레바논에 군대를 보낼 수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고 미국 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란이 실제 병력을 레바논에 배치할 경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이 양측간 전면전 가능성을 넘어 중동 전쟁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 관리인 모하마드 하산 악타리는 이날 NBC에 "우리는 1981년에 그랬듯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레바논에 군대를 파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악타리는 "레바논과 골란고원에 군대를 배치하는 것에 대한 승인이 분명히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전날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본부 시설을 정밀 폭격한 결과 나스랄라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나스랄라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레바논과 자랑스러운 헤즈볼라 지원에 나서는 것은 모든 무슬림의 의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전면 지원을 선언했다.

하메네이는 "사악한 (이스라엘) 정권에 맞서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 지역의 운명은 자랑스러운 헤즈볼라가 이끄는 저항군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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