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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11월로 넘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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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액 지난달의 30%로 ↓

다음 달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

한은 금융안정보고서는 '신중한' 입장 나타내

"기준금리 인하, 10월보다 11월 가능성 더 커져"

[앵커]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율과 주택가격 상승률이 줄어들면서 다음 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은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가 다음 달에서 한 달 더 미뤄진 11월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환홍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고강도 대출 옥죄기인 2단계 스트레스 DSR 조치가 이달부터 시행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액이 지난달의 30%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안정세를 찾은 데다 가계대출 증가 속도마저 줄어들면서 다음 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렇지만 한은은 이달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달엔 추석 연휴가 닷새 들어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이종렬 / 한국은행 부총재보 : (9월에) 영업일수가 너무 짧았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10월도 마찬가지로 10월 초에 연휴도 있고 그래 가지고 공휴일도 많고 그래 가지고 조금 더 모든 것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조금 시간을 가지고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말씀을 드린 거예요.]

한은은 주택 가격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지면 가계부채 관리에 어려움이 커지고,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월 들어 수도권의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0.53%로 전국 평균 0.24%의 두 배를 넘었고, 서울의 주택매매가격 변동률 1.99%는 수도권 변동률 0.69%의 3배에 달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장정수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 최근의 부동산 가격이나 거래량들이 8월에 이제 고점을 찍고 지금 상승 폭이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그 효과를 지금 계속 추이를 지켜봐야 된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고요.]

다음 달 한은 금통위가 열리기 전까진 채 2주도 안 되는 시일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10월 초에 최장 9일의 징검다리 연휴가 있다는 점에서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를 살피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다음 달 11일 한은 금통위보다 11월 28일 금통위가 될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입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디자인 : 전휘린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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