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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한중 외교장관 "11월 APEC때 고위급 교류"…정상회담 추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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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유엔총회 계기 한·중 외교장관회담 개최

한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관심사 의견 교환

북 도발에 중국 역할 강조…중 "한반도 평화에 양국 공동이익"

뉴시스

[서울=뉴시스] 제79차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각)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약 45분 간 회담을 갖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4.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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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한중 외교장관이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고위급 교류를 지속 이어나갈 것을 합의했다.

양측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외교가에서는 11월 APEC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79차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각)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약 45분 간 회담을 갖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중간에는 올해 하반기(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페루 정상회의 등 계기에 양호한 교류의 흐름을 이어가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오늘 대화가 11월 정상회의 시 한중 고위급교류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한중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양측은 올해 들어 한중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데 높이 평가했다. 또한 11월 APEC 정상회의 등 금년 하반기 다자회의에서도 고위급 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하고, 이러한 고위급 협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왕 부장은 "내년도 한국의 APEC 의장국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경주 APEC 정상회의가 풍성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정부차원의 협력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회·학술 분야 교류 및 인적교류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왕 부장이 최근 중국을 방문한 한중의원연맹 대표단을 직접 환영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한중우호미래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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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79차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각)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약 45분 간 회담을 갖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4.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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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경제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초라는 공감대 하에 양국간 실질협력의 모멘텀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왕 부장은 "한중 양국이 역내 주요 경제강국으로서 아태지역의 경제통합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조 장관은 "북한이 연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는 등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위협이 가중되고 있다"며 "한중 양국이 고위급에서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양국이 공동이익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은 앞으로도 건설적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탈북민 보호에 대해 우리 정부가 부여하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 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조 장관은 5월 베이징을 시작으로 7월 비엔티엔, 9월 뉴욕에서 왕 부장과 세차례 회담을 갖는 등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왕 부장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조 장관과 전략적 소통을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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