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논란’ 신뢰 회복위해 축제 준비 만전
소래포구 어시장에 해산물 사러 온 손님 ‘가득’
어시장 상인들과 지자체는 최근 잇단 '바가지 논란'으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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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말인 지난 28일에 소래포구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시민들은 소래포구 축제장 안에 마련된 부스에서 체험을 즐기기도 하고, 중앙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기도 했다.
그 옆 소래포구 어시장에는 해산물을 사러 온 손님들로 가득했다.
소래포구 축제를 앞두고 상인들은 자체 관리에 나섰다.
올해도 3회에 걸쳐 상인 교육을 진행, 주기적으로 원산지와 신선도 등을 점검하고 있다.
바가지 논란으로 소래포구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기 때문이다.
앞서 소래포구에서는 지난 3월 대게 2마리에 37만원을 달라는 영상이 퍼지며 바가지 요금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지난해 6월에는 ‘호객 행위·섞어 팔기·바가지’ 등을 근절하겠다며 자정대회를 열고 큰절까지 하며 사과하기도 했지만 또다시 바가지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 3월부터 매주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현장점검을 벌여 과태료 부과와 개선명령 등 총 150건의 행정 처분을 했다.
구는 실제 무게와 다른 무게가 표시되는 접시 형태 저울(계량기) 61개를 적발해 개선 명령을 내렸으며 수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어시장 업소 17곳에 각각 과태료 5만~9만원을 부과했다.
업소 3곳은 1년에 한 번 건강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가 16만~2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원산지 거짓 표시 사례와 조리장 청결 위반 사례도 각각 1건씩 적발돼 각각 시정조치와 과태료 25만원 부과 처분이 내려졌다.
남동구 측은 "수도권 2600만 주민에게 희망이 되고 위안이 되고픈 꿈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우려하시는 상황들은 전혀 없을 것"이라며 "안심하고 우리 소래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9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소래포구 축제에는 45만 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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