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금융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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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뉴스 = 김대성 기자] KB금융지주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서 탈락한 이후 급락했던 주가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면서 코리아 밸류업 편입 불발 실망감에서 회복되는 모습이다.
KB금융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중요한 것은 지수 편입 여부가 아니라 주주환원율 폭이라는 진단에 점차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KB금융지주의 지난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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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주가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서 탈락된 25일 주가가 한때 7만70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26일엔 전일보다 3.97% 오른 8만1200원, 27일에 3.20% 오른 8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KB금융의 밸류업 지수 편입이 무산되면서 주가변동성이 확대중이지만 밸류업에 있어 중요한 것은 궁극적으로 향후 주주환원율이 얼마나 지속가능하고 의미 있는 폭으로 확대될 지의 여부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KB금융은 밸류업 예고 공시를 했지만 구체적 계획을 공시하지 않아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은행 업종 가운데 최우량주로 꼽히는 KB금융이 코리아 밸류업에 탈락한 것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하나증권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특정 기간 내에 총주주환원율을 45~5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명시적 주주환원율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KB금융은 프레임과 로직을 제시하고 거기에 맞는 상황이 충족될 경우 주주환원율이 단기간에 50%를 웃돌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이 밸류업 지수 편입 무산으로 계획보다 전향적으로 주주환원율 확대를 도모할 공산도 커졌다고 전망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거래소가 제시할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인센티브가 매력 있다면 코리아 밸류업 편입을 위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주주환원 의지를 경쟁적으로 드러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시장 예상과 달리 코리아 밸류업에서 탈락한 금융사들이 내년 6월 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KB금융 등 굵직한 금융사가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된 것은 평가 기준에서 PBR(주가순자산비율)이 전체, 혹은 산업군 내 50% 이내인 기업만 포함했기 때문인데 상대적으로 PBR이 낮은 은행주는 배제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제작=필드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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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실적도 전년동기보다 나아질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K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자이익이 3조172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조875억원에 비해 2.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기관의 순이자이익은 이자수익에서 이자비용을 뺀 것으로 이익의 규모를 측정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KB금융지주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169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9531억원보다 11.1%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코리아 밸류업 편입 종목을 발표한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권사뿐 아니라 외국으로부터의 연이은 혹평에 연내 구성종목 변경을 검토하겠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 상당수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주주환원 규모가 종목 선정에 있어서 절대적 고려 요소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KB금융을 비롯해 주주환원율이 우량한 상당수 기업들이 코리아 밸류업 편입 불발로 한때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으나 주주환원율 폭이 중요하다는 증권가 진단에 점차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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