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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10% 넘게 뛴 중국 증시… 한투證 “10월 중순까지 순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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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지난 27일 홍콩에서 항셍지수를 보여주는 표지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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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주식시장과 홍콩 증시 모두 일주일 새 10% 넘게 뛴 가운데 오는 10월 중순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23일~27일) 선전종합지수는 17.8%, 상하이종합지수는 12.8% 상승했다. 홍콩H지수와 항셍테크지수도 각각 14.4%, 20.2% 올랐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정부가 꺼낸 부양책은 지급준비율은 0.5%포인트 인하하는 등의 통화정책과 부동산정책, 증시 안정화 정책으로 구성됐다. 증시 부양대책에는 5000억위안(약 94조원) 규모의 스왑 도구를 활용해 보험사, 운용사, 증권사의 주식 매입을 확대하고 3000억위안(약 56조원) 규모의 재대출 도구로 자사주 매입을 늘리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다만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양책 패키지가 단기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이겠지만, 주가가 추가로 오르려면 경기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이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에 돌입한 가운데 이후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2010년 이후 국경절 연휴 이후 첫 주에 상하이종합지수는 12번 상승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경기 부양책과 신규 시내 면세점 정책, 각 지역 소비 활성화 정책 등 긍정적 요소가 더 많다”며 “국경절 연휴 후 중국 증시가 추가로 상승할 확률이 더 크다고 본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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