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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어린이 식생활 안전·영양 3년 전보다 좋아져…최고 '광주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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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수 2020년 70.3점→작년 72.4점

뉴스1

8월13일 대구 동구 팔공초·중학교 조리실에서 열린 '학교급식형 튀김로봇 시연회'를 찾은 강은희 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대표 등이 튀김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8.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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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내 어린이의 식생활 안전과 영양관리 수준을 보여주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가 지난해 72.4점으로 2020년 70.3점에 비해 2.1점 올랐다. 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광역시 서구였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3년마다 조사하며 식생활 안전(40점), 영양(40점), 인지·실천(20점) 등 3개 분야 29개 항목으로 총 100점 만점으로 조사된다.

먼저 안전 분야 점수는 34.6점으로 2020년 33.5점보다 1.1점 상승했다. 지난 2021년부터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소규모 어린이 급식시설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 등록돼야 한다.

이 센터를 통해 위생 및 영양관리 지원을 받는 소규모 시설이 증가했고, 학교 주변 등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점검률도 오르면서 안전 분야 점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 분야 점수도 24.1점으로 2020년 22.9점보다 1.2점 올랐다. 단체급식 영양관리 수준을 끌어올리려 '우수식재료 요건'을 학교급식 조례에 포함해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증가하고, 어린이 식생활에 대한 교육·홍보를 활성화한 데 따른 결과다.

인지·실천 분야는 전국 초등학교 5학년 학생 3만9111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로 평가됐다. 2020년 13.9점보다 0.2점 하락한 13.7점을 받았다. 단맛나는 음료, 빵 등을 섭취한다는 이들이 지난 조사 결과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권역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분석을 위해 228개 지자체를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으로 분류한 결과 대도시 73.1점(2.1점 상승), 중소도시 72.9점(2.3점 상승), 농어촌 71.3점(1.3점 상승) 등 지난 조사 결과에 비해 점수가 높아졌다.

권역별로 점수는 상승했으나, 대도시에 비해 농어촌의 안전지수는 1.8점 낮게 분석됐다.

대도시 69개 자치구 중에서는 광주광역시 서구가 80.2점, 중소도시 77개 자치시 중 경기 과천시가 80점으로 높은 편이었던 반면 대도시 중 서울시 종로구가 63.5점, 농어촌 82개 군단위 중 경북 울진군이 64점으로 가장 낮았다.

식약처는 이번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분야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별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국내 어린이 식생활 영양·안전 수준을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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