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증교사 혐의' 결심공판…피고인 신문서 혐의 부인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이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 대표에 대한 피고인 신문 절차가 종료된 상태인데요.

법정에 들어서며 검찰이 사건을 조작했다며 비판한 이 대표는 신문 과정에서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진기훈 기자.

[기자]

네, 2시간 전 쯤인 오후 2시 15분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의 결심 공판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입니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법원에 도착한 이 대표는 검찰의 기소를 친위 쿠데타에 비유하며 작심 비판했는데요.

"검찰이 통화 내용을 짜깁기해 기소했다"며 "사건 조작, 증거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이 대표에 대한 검찰과 이 대표 측 변호인의 피고인 신문 절차가 종료된 상태입니다.

이 대표는 신문 과정에서 위증을 교사한 것이 아니라 있는 대로 말해달라는 취지였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과거 벌금형이 확정된 검사 사칭 사건에 대해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말해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검찰은 이 대표가 이 재판에서 증인이었던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 씨에게 유리한 증언을 요구했다고 보고 지난해 10월 이 대표를 기소했습니다.

이 대표 요구로 위증을 한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아 온 김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줄곧 인정해 왔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이 "검사 사칭 사건 유죄 판결이 억울하냐"고 묻자 "여전히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피고인 신문을 마친 재판부는 검사의 구형과 의견 제시, 이 대표의 최후 진술 등을 하는 결심 절차를 이어갑니다.

통상 결심 공판 이후 선고까지 한 달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위증교사 혐의 재판의 1심 선고는 이르면 오는 11월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inkh@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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