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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태국에서 주식 리딩방 사기...230만 개인정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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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 사무실을 차리고 투자 리딩방 사기를 벌인 일당이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한국인 230만 명의 개인정보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들이 항공기 밖으로 줄줄이 끌려 나옵니다.

태국 방콕에서 투자 리딩방 사기를 벌인 혐의로 검거된 남성들입니다.

30대 남성 A 씨 등 일당 8명은 인천국제공항으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이들은 가짜 증권 거래 사이트를 개설한 뒤 공모주에 투자하면 수익을 내줄 것처럼 속여,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2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사무실에서는 한국인 230만 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의 출처와 이를 악용한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함으로써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범죄 대상을 확대해 피해가 더 커지는 걸 사전에 막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7월 태국 현지에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현지 이민국과 정보를 공유하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이후 수사관과 사법 경찰관들을 태국으로 보내, 현지 경찰 20명과 함께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이준형 / 경찰청 국제협력관 : 국내 수사팀을 태국으로 파견하여 현지에서 피해자들을 조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이번 사례는 한·태 경찰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의자들을 범행 초기에 검거, 송환함으로써….]

경찰은 이들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외 도피 사범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해외 수사 기관과 적극 공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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