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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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준엽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돌연 폐쇄된 데 대해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 측이 "해킹 당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오후 구준엽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접속하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다', '페이지가 삭제됐다'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구준엽은 그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내 서희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사랑꾼 면모를 보여왔다. 갑자기 계정이 폐쇄되자 '부부 사이에 불화가 생긴 것 아니냐' 등 의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희원 측은 구준엽의 계정이 해킹을 당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T투데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그는 "인스타그램 측과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빠르게 계정을 돌려받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또 "구준엽은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에 많은 자료와 사진을 정리해 놔서 이대로 잃어버린다면 아쉬울 것 같다.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잃게 된다. 부디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 2022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1998년 만나 1년 동안 교제하고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중국 사업가인 왕샤오페이(왕소비)와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결혼 발표 당시 구준엽은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해 봤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며 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서희원의 전남편인 왕소비가 불륜설을 제기하는 등 결혼 이후로 몇 번의 곤욕을 치렀지만 여전한 금슬을 자랑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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