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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찜닭집 사장' 박대성에 불똥 튄 프랜차이즈... 본사 대표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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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을 열고 전남 순천 도심 길거리에서 10대 소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30)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사진=뉴시스(전남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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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도 없는 10대 소녀를 무참히 살해해 구속된 박대성(30)의 얼굴과 신상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그가 운영했던 찜닭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1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박대성이 전남 순천에서 운영하던 안동찜닭 프랜차이즈 '○○찜닭' 순천점은 간판을 가린 채 사실상 폐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에는 간판과 함께 매장 안을 볼 수 없도록 차단막이 가려져 있다.

네이버 리뷰창에는 음식 얘기 없이 온통 박대성 얼굴과 '살해범 찜닭집'이라는 글로 도배돼 있다. 박대성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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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이 운영하던 찜닭집 간판이 가려진 채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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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사건 불통이 '○○찜닭'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해서인지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는 서둘러 박대성과 선긋기에 나섰다. 본사 대표 A씨는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나, 저희 회사에서는 큰 충격과 슬픔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썼다.

A씨는 이어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접속자가 몰리면서 1일 오전 7시 현재 ○○찜닭 홈페이지는 열리지 않고 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44분께 순천시 조례동의 한 병원 인근에서 길을 가던 B양(17)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B양은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박대성은 소주 4병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전남경찰청은 하루 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을 열고 박대성 얼굴을 포함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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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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