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와이드] '끄라톤' 북상 중…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 가을비

[앵커]

10월의 첫날인 오늘, 전국에 비가 내리고 찬 바람도 불겠습니다.

태풍 '끄라톤'은 필리핀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와 태풍 전망을 한가현 기상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캐스터]

1. 10월의 첫날이자 국군의 날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을비가 찾아오겠습니다.

서해상에서 기압골이 다가오며 이미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에는 비가 시작했는데요. 시간당 5mm 안팎으로 빗줄기가 굵은 편은 아닙니다.

비구름이 확대하며, 오늘 오전 중에는 중부지방과 호남에, 오후에는 영남과 제주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습니다.

내리는 비의 양은 전국 대부분 5에서 10mm 안팎입니다. 내일까지 비가 내리는 제주는 5에서 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비는 오늘 오후부터 잦아들기 시작하겠고요. 전남과 경남 서부는 오늘 밤에, 제주는 내일 새벽에 비가 그치겠습니다.

가을비답게, 오늘 내리는 비의 양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닌데요.

바람은 강하게 불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적으로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제주 산지는 밤부터 순간 초속 25m의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서해 도서 지역에는 현재 강풍주의보도 내려져 있는데요.

강풍으로 인해 날아갈 시설물은 없는지 주변점검 해주셔야겠고요. 빗길 미끄럼 사고 나지 않도록 안전에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2. 어제까지만 해도 한낮에 늦더위가 남아 날이 다소 더웠습니다. 10월에 접어들자 가을비가 내리고 더위가 물러나는 모양새입니다.

아침 기온은 서울 20.5도 등 어제와 비슷하게 출발했는데요.

비구름 뒤로 찬 공기가 밀려들면서, 낮 기온은 어제보다 낮겠습니다.

특히 중부지방과 호남 중심으로 낮 기온이 5도에서 7도 안팎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서울과 인천, 춘천 21도, 청주 22도, 대전은 23도에 오르는 데 그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광주는 23도, 전주 24도, 부산과 울산, 제주는 28도로 오르겠습니다.

오늘 낮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요.

내일 아침은 옷차림을 특히 더 든든히 하셔야겠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 등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내륙의 아침기온이, 오늘보다 10도 안팎 떨어질 텐데요.

20도 안팎에서 출발한 오늘 아침과 다르게 내일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11도로 곤두박질치겠습니다.

기온변화가 워낙 커서 옷차림에 방심했다가는 감기 걸리기 쉽겠는데요.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체온 조절을 위해 내일은 겉옷을 꼭 챙겨주셔야겠습니다.

3. 올여름에는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끼친 태풍이 없었는데요. 우리나라에 자리하던 뜨거운 공기가 물러나고, 가을 들어서 태풍의 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

이에 18호 태풍 끄라톤도 우리나라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8호 태풍 끄라톤은 현재 대만 남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따뜻한 바다에서 오래 머물며 느릿느릿 세력을 키워, 지금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차츰 대만 해상을 지나 내일쯤 대만에 상륙하겠고요. 이후 중국 해안을 따라 북진하겠습니다.

북진하는 과정에서 태풍의 힘이 조금씩 빠지기는 할 텐데요.

징검다리 연휴 후반에는, 제주 남쪽 해상을 향해 올라오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변 기압계의 변동에 따라 태풍 끄라톤의 진로는 아직까지는 유동적입니다. 또한 태풍의 세기 역시 북상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힘을 빼느냐에 따라 예상보다 더 약해질 수도 있겠는데요.

내일이나 모레 정도면 태풍이 어느 경로로, 또 얼마나 강하게 북상할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니까요. 징검다리 연휴 기간, 최신 태풍 정보를 자주 확인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4. 앞서 말씀드렸듯이, 내일은 중부지방과 일부 경북 내륙, 전북 내륙의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쌀쌀하겠습니다. 남부지방 역시 아침 15도 안팎에서 출발해 서늘하겠고요.

내일 낮에는 오늘과 비슷하게 20도 선이 예상됩니다.

내일은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지만, 동풍이 불어 드는 일부 강원 영동과 경북에는 5에서 10mm 안팎의 비가 조금 내리겠습니다.

개천절인 모레 목요일도 내일과 같은 가을 날씨를 보이겠는데요. 모레 목요일은 남부지방과 제주, 강원도와 충북에 비가 찾아오겠습니다. 이 비는 금요일까지도 이어지겠습니다.

모레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보여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후로 주말에는 하늘에 구름만 많이 지나겠고요.

기온은 다시 오름세를 띠겠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걸로 보여 건강관리 잘하셔야겠습니다.

태풍 끄라톤의 영향으로 이번 주 날씨는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최신 태풍 정보를 자주 확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