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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에듀플러스]의학계열분석〈36〉건양대, 의대 선발 49명→100명…의대·보건계열 596명 중 89.8% 수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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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건양대 의대 전경.(사진=건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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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는 충남 논산 창의융합캠퍼스, 대전 메디컬캠퍼스로 캠퍼스가 두 곳이 있다. 의대 및 간호 등 보건계열은 대전 메디컬캠퍼스에서 선발한다. 특별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 기준 2025학년도는 의학과 97명, 보건계열은 간호 193명, 작업치료 60명, 치위생학과 50명, 응급구조학과 50명 등 499명을 뽑는다.

의대 및 보건계열은 총 596명을 선발한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의대는 전체 정원 49명에서 100명으로 51명이 늘어났다. 부속 병원으로는 대전에 있는 건양대 병원(병상수 878개)과 건양대 부여병원(병상수 86개)으로 두 곳이 있다.

의대 및 보건계열은 수시 선발 비중이 높다. 전체 선발인원 596명 중 535명(89.8%)을 수시로 선발한다. 의대는 97명 중 83명(85.6%)을 수시로 선발하고, 정시는 14명(14.4%)을 뽑는다. 보건계열에서는 간호학과 전체 선발인원 193명 중 177명(91.7%), 치위생학과 50명 중 47명(94.0%), 응급구조학과는 50명 중 45명(90.0%)을 수시로 선발한다. 10명 중 9명을 수시로 선발하는 셈이다.

수시 선발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의예과는 83명 전체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뽑는다. 따라서 교과내신 성적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보건계열에서는 전체 선발인원 중 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간호학과 (71.0%), 임상병리학과(77.4%), 응급구조학과(70.0%), 치위생학과(70.0%)로 교과전형 선발 비중이 매우 높다. 특히 보건계열은 수능 최저도 없어 교과 내신 경쟁력을 지원 가능권 수준으로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의예과만 최저를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전형 일반학생(최저), 지역인재(최저)에서만 반영되고, 같은 교과전형이라도 면접이 반영되는 전형은 최저기준이 없다. 최저 기준은 일반학생 전형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 중 3개 등급합 4이고, 지역인재는 3개 등급합 5로 수학은 선택과목은 지정되지 않고, 탐구만 과탐 2과목으로 지정돼 있다.

충청권에 있는 건양대는 지역인재 전형으로 대전, 충남, 충북, 세종 고교 출신 학생을 별도로 제한해 선발할 수 있다. 의대의 경우, 전체 97명 중 65명(67.0%)을 지역인재로 선발할 만큼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높다. 특히, 수시로만 선발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 고교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유리할 수 있다. 보건계열은 간호학과 67명, 임상병리학과 8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정시는 의학과의 경우, 수시와 마찬가지로 수학은 선택과목 지정이 없고, 탐구는 과탐 2과목을 반영한다. 수학과 과탐 반영비율이 각각 30%로 높은 비중으로 반영하고, 국어, 영어는 각 20%만 반영한다. 따라서 수학, 과탐에서 수능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보건계열의 경우, 수학과 탐구에서 특별히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아 인문계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탐구도 1과목만 반영한다. 특히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만 반영하고 각 33%를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1개 과목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3개 과목 성적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2024학년도 수시 입시 결과는 최종등록자 70%컷 기준 의학과는 일반학생(면접)이 1.0등급, 지역인재(면접) 1.1등급, 일반학생(최저) 1.2등급, 지역인재(최저) 1.2등급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합격하려면 적어도 내신 1등급 초반대의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수능최저 여부에 따라 합격선이 소폭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간호학과는 일반학생(교과) 1.9등급, 지역인재(교과) 2.2등급, 학생부종합 전형 2.5등급으로 2등급 초중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간호학과를 제외한 물리치료학과 등 보건계열의 경우, 교과전형은 2.2등급에서 3.9등급, 종합전형은 2.9등급에서 5.0등급으로 3등급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4학년도 정시입시결과는 의학과는 수능 백분위 400점 만점으로 공시했는데, 의학과가 393.8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보건계열은 300점 만점에서 간호학과 274.3점, 물리치료 263.0점, 방사선학과 259.0점으로 나타났다. 간호를 포함한 보건계열의 경우, 대체적으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경향을 보였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후 선호도를 확인해 볼 수 있는 2025학년도 수시 경쟁률을 살펴보면, 의학과는 학생부교과 일반학생(최저) 13.0대1(전년 26.2대1), 일반학생(면접) 20.8대1(전년 14.2대1), 지역인재(최저) 16.9대1(전년 21.9대1), 지역인재(면접) 8.9대1(전년 7.0대1)이다. 최저가 있는 전형은 전년대비 하락했고 최저가 없는 전형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인재(최저)전형은 전년 219명이 지원한 데 반해, 금년 선발 인원은 843명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보건계열 학과 교과전형의 경우, 간호학과 일반학생이 4.0대1로 전년 4.4대1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12.5대1로 전년 23.9대1보다 크게 하락했다. 교과전형 경쟁률은 전년도와 수준과 비슷한 경향이었지만 종합전형은 큰 폭으로 낮아졌다.

2024학년도 정시 경쟁률은 의학과 6.9대1, 간호학과 4.0대1이었고, 보건계열은 응급구조학과가 7.2대1, 물리치료학과 7.1대1, 방사선학과 6.1대1 순으로 의약학계열 평균 5.6대1로 직전년도 5.2대1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수시 지역인재에서 의대 지원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정시에서는 지역인재전형 선발이 없어 의대 및 보건계열에서 어떤 선호도를 보이게 될지 주목이 되는 상황이다.

건양대 의대 모집정원이 49명에서 100명으로 2배가 늘어난 상황에서 수시 지원자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충청권 소재 학생들이 지원하는 지역인재 전형의 지원자 수가 약 3배 이상 늘어난 점을 고려해 볼 때, 합격선 자체가 크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이 정시에는 어떠한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전자신문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sungho7204@naver.com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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