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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영화의 바다에 풍덩...전야제로 힘찬 출발[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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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조진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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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바다에 풍덩 빠질 시간이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전야제로 예열을 완료했다.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을 하루 앞둔 오늘(1일) 오후 부산 중구 BIFF광장 특설무대에서 전야제를 개최했다.

이날 전야제는 배우 겸 감독인 구혜선과 크리에이터 천재이승국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올해 신설된 ‘부산이 사랑하는 영화인’의 첫 수상자로 배우 조진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진봉 중구청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박광수 부산영화제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경관조명 점등식을 진행했다. DJ 뉴진스님의 디제잉과 가수 원미연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웠다.

BIFF 전야제는 영화제 태동지인 중구 남포동의 상징성을 고려해 매년 비프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전야제에 이어 3일부터 6일까지 비프광장을 중심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관객 참여형 문화 축제인 커뮤니티 비프가 개최된다. 올해로 7주년을 맞은 커뮤니티비프는 관객, 영화인, 연구자, 활동가,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만드는 관객이 이끌어가는 문화 대축제다. 메가박스 부산극장과 부산영화체험박물관, 한성1918 등 서부산 일대 극장에서 단편 독립영화 16편을 포함한 영화 54편을 상영한다.

주민들이 영화감독의 교육을 받아 만든 결과물과 제작 과정을 공개하는 ‘마을영화만들기’ 프로그램이 마련돼 단편 11편도 부산극장에서 선보인다.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도 단편 독립영화 5편을 포함한 9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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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둔 해운대 일대.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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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주무대인 해운대 일대에도 늦은 시간까지 개막식 준비로 분주했다. 영화의 전당 비프힐 주변을 비롯해 곳곳에는 영화제 관련 홍보 문구와 각종 안내 표지판 등이 설치, 현장 점검 등이 진행됐다.

지난해 내홍을 딛고 새출발을 알린 부산국제영화제는 ‘대중성’을 내세웠다. 올해 초청작은 224편으로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5편을 합하면 279편이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 영화 ‘전,란’이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려한 포문을 연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의 다큐멘터리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RM: Right People, Wrong Place)’도 상영한다.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배우 고(故) 이선균을 기리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개최, 그의 대표 출연작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 등을 진행한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을 비롯해 영화 ‘그랜드 투어’로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미겔 고메스 감독도 부산을 찾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시리즈를 소개하는 화제의 섹션 ‘온 스크린’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 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 등이 베일을 벗는다. 대중적인 화제가 될 만한 한국 영화 신작을 소개하는 ‘한국 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는 ‘폭로: 눈을 감은 아이’ ‘보통의 가족’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청설’ 등이 공개된다.

동시대 한국의 대표 배우들을 초대하는 ‘액터스 하우스’ 프로그램에서는 배우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가 출격, 관객들에게 연기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 아시아 최초로 부스를 개설한다.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관객들이 AI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라운지를 운영한다.

다채로운 작품으로 관객과 함께할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내일(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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