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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美 "이란,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발사준비 조짐···공격시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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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란 움직임에 확신"

이스라엘 지상전에 이란 맞불

美 드론 격추용 전투비행단 파병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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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우리는 이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를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이란에 심각한 대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이란의 움직임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엿다. 미국 정부는 이날 이스라엘 현지의 대사관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자택내 대피를 명령했다.

이날 미 당국자의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겨냥해 제한적인 지상작전을 벌이겠다고 발표하고 레바논쪽 국경 마을 20여곳 주민에게 안전을 위해 떠나라고 경고한 뒤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에 이란이 맞대응하면서 ‘5차 중동전쟁’ 발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레바논과 자랑스러운 헤즈볼라 지원에 나서는 것은 모든 무슬림의 의무”라며 “사악한 (이스라엘) 정권에 맞서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수천 명을 파병하고 기존 병력도 그대로 유지하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파견된 병력에는 이란 드론 격추에 용이한 F-15E, F-16, F-22 전투기, A-10 공격기 등의 비행대대와 지원 인력이 포함된다.

앞서 이란은 지난 4월1일 이뤄진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 명분으로 같은 달 13일 드론 및 미사일 수백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습했으나 대부분 이스라엘과 미국 등 지원 세력에 의해 요격당한 바 있다.

이스라엘도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지하고 분주히 대응하고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이날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음을 확인하면서 “우리의 방공망은 이란의 공격에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어떠한 위협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란은 어떠한 공격을 가하든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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