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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중동 긴장 고조에 6만1000달러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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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비트코인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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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11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3.99% 하락한 수치다. 이더리움 역시 5.22% 내린 247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란은 1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했다. 지난 4월 13∼14일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만이다. 이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의 전쟁 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수석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는 후과가 따를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보복) 계획이 있으며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행동하겠다”고 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6만1000달러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 6만1000달러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9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빅컷(한 번에 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데 이어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는 소식에 지난 달 말 6만6000달러를 돌파했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가상화폐 분석 플랫폼 스팟온체인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지난달 7.4% 상승한 채 월봉을 마감했다. 역대 9월 중 가장 가격 상승세가 높았다”며 “4분기에도 이 같은 강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달 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확률은 69%, 연말까지 10만달러에 도달할 확률은 54%”라고 했다. 또 다른 플랫폼인 매트릭스포트도 X를 통해 “4분기는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라며 “최근 조정을 겪고 있지만 10월 초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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