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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국내 완성차 9월 판매량 부진… 전년 比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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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국내 완성차 업체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추석 연휴로 인한 공장 조업일수 감소 등 여파로 실적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 대수는 64만88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34만3824대, 기아 24만9842대, 르노코리아 8625대, KG모빌리티(KGM), 한국GM 38967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감소한 10만5448대, 해외 판매는 4.3% 줄어든 54만2747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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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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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5805대, 해외에서 28만8019대를 각각 팔았다. 작년 9월 대비 국내 판매는 3.5%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5.0% 감소했다. 세단에서 그랜저 6120대, 쏘나타 4890대 등 1만5125대를, 레저용 차량(RV)에서 싼타페 5314대, 캐스퍼 4002대 등 2만85대, 상용차에서 포터 4457대, 스타리아 3194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제네시스는 G80 3898대 등 총 1만6638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3만8140대를 판매, 지난해 9월보다 13.6%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총 6628대가 판매됐다. 카니발(4900대), K8(4724대), 스포티지(4541대) 등이 판매 실적을 뒷받침했다. 차종별 판매량은 승용 1만1499대, RV 2만3961대다. 기아는 해외에서 작년 동기보다 2.7% 줄어든 21만1002대를 팔았다. 스포티지가 4만2666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3만8967대를 판매한 한국GM만 유일하게 내수와 수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9월 내수 판매는 1958대로 25.6% 감소했지만, 해외시장 판매는 9.1% 증가한 3만7009대를 나타냈다.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을 끝낸 뒤 공장을 정상 가동한 영향이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는 9월 한 달 동안 14.7% 증가한 총 2만3736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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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그랑 콜레오스 특별 고객 시승 행사 현장. /르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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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지난달 862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5010대로 전년 동기보다 203.5% 증가했지만, 수출이 3615대를 기록하며 51.5% 줄었다. 내수 증가에는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그랑 콜레오스(3900대) 영향이다.

KGM은 지난달 내수 4535대, 수출 3102대를 포함 총 763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판매 물량이 줄며 전년 동월 대비 20.3% 감소했다. 다만 액티언이 1686대 판매되며 KGM의 내수 판매량 회복을 이끌었다. 다만 조업일수 축소에 따른 영향으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3.7% 감소했다.

김지환 기자 (j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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