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3 (목)

尹 "국익우선 국감돼야…숫자 적지만 일당백 각오로 임하길"(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與 원내지도부 만찬…"의료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 의료계 대척점 아냐"

'당정 소통' 요청에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찬이든 무엇이든 하겠다"

국군의날 행진 일각 비판에 "우리 무기 세계홍보…세금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초청 만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10.2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최평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다가오는 국회 국정감사와 관련해 "우리는 숫자는 적지만 일당백의 각오로 임하고, 생산적인 국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그라스'에서 개최한 만찬 모두발언에서 "정쟁하고 야당과 싸우는 국정감사가 아니라 국익 우선의 민생 국감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한 의원들에게 "여러분이 어려운 여건에서 국감을 앞두고 있어서 여러 가지 당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한분 한분 만나서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의원들이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자 "우리는 정쟁 위주로 가지 말고 국익을 우선하는, 민생을 우선하는 국감으로 해보자"고 거듭 격려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과 관련해선 "지금 고령화 사회이고, 지역·필수 의료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계, 의료집단을 대척점에 두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국민들에게 필요한 의료를 제공하는 분야에 있어서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서 공급이 멈춰 서면 의료시장 자체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개혁은 반드시, 흔들림 없이 추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개혁과제를 하다가 마는 시늉만 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가지는 못하더라도 성과를 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이 "이번 국감을 계기로 주요 개혁과제를 점검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답이었다.

윤 대통령은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덤핑 수주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부당하다"면서 "1기에 12조원이라고 하면, 우리가 굉장히 경제성을 인정받은 수출인데 이게 왜 '덤핑이다, 저가다'라는 말이 나오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런 부분을 국민에게 잘 설명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 대해선 "일부 야당에서 비판 의견을 내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나라 K-방산의 중요한 홍보수단이기도 하고, 연간 60조원이나 세금을 내서 국방비로 지출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잘 보여줄 수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무기에 대한 전 세계 홍보다. 근시안적으로 보지 말고 국익 위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오늘은 국감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밀도 있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면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나 특검법·국감 증인 채택 등 야당의 공세 상황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화가 오가지 않았으며, 한동훈 대표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전했다.

만찬에는 당에서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과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다음 주 시작하는 국감을 앞두고 추 원내대표의 요청에 따라 윤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만찬은 2시간 15분가량 진행됐으며, 주요 국정 개혁 과제 추진 방향 및 국정감사 준비 상황 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원내대표가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서 당정이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자, 윤 대통령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찬이든 무엇이든 하겠다"는 덕담으로 화답했다고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초청 만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참석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0.2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minary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