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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한동훈 "검사탄핵 청문회는 사법방해 결정판이자 범죄적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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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을 찾아 우원식 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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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에 대해 3일 “사법 방해의 결정판이자 범죄혐의자가 국가기관을 성토하는 범죄적 장면이었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국회 상임위를 사유화하고 사법 방해의 도구로 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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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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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술과 음식 등으로 회유해 이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끌어냈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은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에게 유리한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도지사라는 권력을 이용해 회유한 의혹을 받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명 이화영만 청문회 출석… 與 “희대의 사법 방해 사건”’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를 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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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 중인 가운데 박 검사의 빈 자리가 비어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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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범야권 주도로 열린 국회 법사위의 박 검사 탄핵소추 사건 관련 청문회는 사실상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이화영 변론장’이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화영 증인 많이 힘드시죠? 힘내시기 바란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대북송금 과정에서 이 대표를 엮어내려고 했던 전형적인 검찰의 조작 사건”이라고 했다.

이날 박 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 주요 증인은 모두 불출석했다.


이 전 부지사는 민주당 이 대표의 방북(경기지사 시절)을 위해 쌍방울그룹에 자금을 대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검찰 조사에선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내용을 당시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후 “검찰 회유와 압박에 의한 것이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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