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일렉트로닉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현지서 미사일 공동 생산
방사청, WB일렉트로닉스와 자폭드론 '워메이트' 200대 구매 계약 체결
폴란드와 한국 방산업체가 합작해 폴란드 현지에서 한국산 미사일 생산공장을 짓는다. 또 한국 방위사업청은 폴란드 방산업체로부터 ‘자폭 드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폴란드 방산업체 WB일렉트로닉스와 한국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기간 폴란드 현지에서 미사일 공동 생산을 목표로 하는 합작회사 설립계약을 맺었다.
앞서 지난달 초 WB일렉트로닉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에 새로운 미사일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합작회사는 연간 수천 발의 CGR-80 미사일을 생산할 공장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GR-80은 한국산 k-239 ‘천무’ 다연장로켓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구경 239㎜, 사거리 80㎞짜리 유도탄이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최첨단 잠수함 ‘장보고-Ⅲ’(KSS-III)의 구매 문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밀리타르니는 전했다. 장보고-Ⅲ는 중어뢰와 대함·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한 어뢰 발사관, 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대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이와 함께 방사청은 WB일렉트로닉스의 자폭드론 ‘워메이트’를 최초로 도입한다. 디펜스인더스트리유럽에 따르면 WB일렉트로닉스는 방사청과 워메이트 도입 계약을 맺었다. 워메이트는 임무에 따라 정찰부터 자폭 공격까지 다양한 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무인항공기다. 폴란드 방산업체가 한국에 군사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사청은 200대의 워메이트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디펜스인더스트리유럽은 전했다. 워메이트는 오는 12월 육군 작전부대와 드론작전사령부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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