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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IMF "중동 분쟁 추가 확대되면 세계 경제 위험·불확실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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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정례 브리핑…원자재 가격 작년 최고치 하회

뉴스1

3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알자무스 교외에서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스라엘의 공격에 파괴된 거리를 지나고 있다. 2024.10.03/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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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중동 분쟁의 격화로 지역과 세계 경제에 미칠 위험을 경고하면서도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지난해 최고가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IMF의 줄리 코자크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레바논 남부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예의주시하고 인명 손실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중동에서 분쟁이 추가 확대되면 위험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지역을 너머 상당한 경제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코자크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레바논에서 최근 분쟁이 격화하면서 이미 취약한 거시 경제와 사회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분쟁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로는 원자재 가격상승과 선박 운송비용이다. 석유와 곡물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홍해에서 선박이 예멘 후티 무장 세력의 잠재적 미사일 공격을 피하면서 선박 운송 비용이 증가했다고 코자크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번 분쟁은 상당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원자재 가격은 여전히 지난해 최고치를 밑돌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팔레스타인인 거주지역인 가자지구의 경우 민간인들이 심각한 사회경제적 상황과 인도주의적 위기, 불충분한 원조 전달에 직면해 있는 등 지역 경제가 이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이스라엘도 경제적 피해가 있다. 이스라엘의 국내총생산(GDP)은 분쟁이 시작된 2023년 4분기에 약 20% 감소했으며 2024년 상반기에는 부분적으로만 회복했다고 코자크 대변인은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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