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가 레바논에서 폭격을 피해 피난하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모금을 시작했다.
컨선월드와이드 레바논 사무소는 안전한 피난처와 깨끗한 물, 식량 등 필수품이 절실한 가정을 돕기 위해 추가 구호 물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레바논은 이미 15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으며, 폭격이 본격화되기 전인 2023년 10월부터 시작된 갈등으로 인해 11만1696명의 레바논 주민들이 집을 잃은 상태이다. 이번 폭격으로 현재까지 1500명 이상이 폭격으로 목숨을 잃었으며, 약 100만 명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셰르자다 칸 컨선월드와이드 레바논 국가 사무소장은 “현재 레바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정말 가슴 아픈 상황이다.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사람들은 매 순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두려움에 떨고 있다. 폭발이 있을 때마다 주변이 흔들리고 공포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저희는 피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긴급 모금을 시작했다. 피난민들의 어려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더 많은 기금이 모이면 피난처와 식량은 물론 필수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현금 지원도 제공할 수 있다. 사람들이 집을 떠날 때 거의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필요를 채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2013년부터 레바논에서 활동해오고 있으며, 현재 북부 지역에서 긴급 피난처를 제공하고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트라우마를 겪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응급처치를 제공해 아이들의 초기 심리적 고통을 덜어주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또 긴급 현금 지원을 통해 피난민들이 꼭 필요한 물품을 스스로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레바논에서 활동 중인 다른 비정부기구들과 함께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의 보호를 촉구하고 있으며, 레바논 인도주의 비정부기구 포럼은 구호 활동가, 의료진, 응급 대응팀의 보호와 인도주의적 작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지원도 요청하고 있다.
한편, 후원은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홈페이지 및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할 수 있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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