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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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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첫 국회연설서 “韓日 협력 긴밀, 쌍방 이익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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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신표명 연설서 한일 협력 강조

닛케이 “美 다음으로 中 아닌 韓언급”

기시다 前총리 기조 이어갈듯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4일 취임 후 첫 소신표명 연설에서 한국과의 협력 공고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 연설에서 외교·안보 파트너로 한국을 언급하면서 “한일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것이 쌍방의 이익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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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소신표명 연설에 나선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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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년에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쌓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의 협력을 더욱 견고하고 폭넓은 것으로 만들겠다”면서 “한미일도 한층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언급됐다는 점을 주목, 양국 관계가 크게 개선된 상황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지난 1일 이시바 총리 취임 이후 전화 협의의 상대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다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순이었다”면서 “3년 전 기시다 전 총리의 취임 후 첫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도 한국을 언급한 것은 중국 다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일 윤 대통령과 한 첫 전화 통화에서도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내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본 신임 총리는 관례적으로 취임 이후 첫 국회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당면 정치 과제에 관한 기본 인식 등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납북자 문제와 관련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인도적 문제이자 국가주권 침해이며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모든 납북자가 하루빨리 귀국하고 북한과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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